황하나 자해 "4억 마이바흐 내놔" vs A씨 "무단침입해 명품 훔쳐갔다"

입력 2020-12-18 10:29   수정 2020-12-18 10:57





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가 4억 외제차를 도난당했다며 분노했다. 또 현재 남자친구와 영상통화 중 자해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.

지난 17일 황하나는 SNS에 "XXX 전화해라 XXX야"라는 글과 함께 자해로 상처가 난 손목 사진을 게재했다.

황하나는 지인 A 씨를 향해 "나이 먹고 이런 거 유치해서 안 하는데 편집하고 말 바꾸고 일단 다 용서할 테니 4억 짜리 차 훔쳐 간 거 가져와라"라고 경고했다.

이어 "고양이들 죽인다고 하고 감금해서 놀라갔더니 내 남친까지 XX 만들고"라며 "녹음 다 해놨다. 속은 우리가 XX"라며 흥분했다.

게재된 영상에서 황하나는 "모두 누가 시켰냐"고 따졌고, 남자친구는 특정 이름을 언급했다.

황하나의 남자친구는 SNS에 "하나 수술 들어갔고 진실은 내가 다 안다"는 글을 게재했다.

논란이 커지자 황하나는 자해 사진을 삭제했고 "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저는 해명 안 할 것"이라며 "말하고픈 거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거다. 몰아가지만 말아달라. 나도 힘들고 지쳤다"는 심경글을 재차 올렸다.

A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하나가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해 명품 가방, 신발 등을 훔쳤고 이후 CCTV 영상을 올리니 렌트한 외제차량(마이바흐)를 도둑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.

또 황하나로 추정되는 인물과 남자친구와의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. 녹취록에서 남자친구는 "A가 (CCTV) 다 봤대"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"그러니까. 나도 인스타로 봤어. 네가 패딩이랑 이것저것 챙겨오라고 했다고 말해주면 안 돼?"라고 부탁했다.

한편 황하나는 지난해 약물 불법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. 당시 남자친구인 박유천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다. 박유천은 "마약 한 적 없다"고 발뺌했지만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아 지탄을 받았다.

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,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, 220만 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았다. 황하나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.5그램을 구매하고, 6차례가량 투약한 혐의를 받은 박유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.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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